세계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전시회인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 2025 에서 한국 기업들이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 기술력을 대거 선보인다 SID는 전 세계 디스플레이 기업과 연구진들이 신기술과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학술 행사 겸 전시회로 올해는 13일부터 사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립니다 LG디스플레이 차량용 스트레처블 공개 LG디스플레이는 미래 모빌리티에 최적화된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선보인다 늘이기 접기 비틀기 등 어떤 형태로든 자유롭게 변형할 수 있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를 차량 센터페시아에 적용한 시제품이 대표적입니다 차량용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평평한 화면을 필요에 따라 특정 부분만 볼록하게 튀어나오게 해 터치형 버튼처럼 구현해냈습니다

기존에는 운전 중 디스플레이를 주시하지 않으면 정확한 터치 지점을 파악하기 어려웠지만 터치형 버튼이 튀어나와 있으니 운전자가 촉각으로 인지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차량 실내 천장에 돌돌 말아 숨길 수 있는 슬라이더블 OLED 등 새로운 차량용 디스플레이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LG디스플레이는 영하 40도 혹한부터 영상 85도 초고온까지 극한 환경에서도 작동할 수 있는 신뢰성과 내구성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 올해의 디스플레이 상 수상 삼성디스플레이는 무편광판 OLED 기술로 올해의 디스플레이 상 을 받는다 SID가 수여하는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한 해 동안 출시된 가장 혁신적인 디스플레이에 주어집니다

무편광판 기술은 기존 OLED 패널에 필수적으로 적용되던 플라스틱 소재 편광판의 기능을 패널 내부에 내재화한 온 셀 필름 으로 구현했습니다 2021년에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뒤 현재 LEAD 라는 브랜드명으로 폴더블 스마트폰 등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SID 측은 불투명한 플라스틱 시트인 편광판을 대체하는 OCF 기술을 통해 휘도 를 개선하고 야외 시인성을 높이면서 패널 두께도 20 더 얇게 만들었다 고 소개했습니다

차세대 OLED 한국 기업들 주도 OLED 패널 시장은 TV를 비롯해 각종 스마트 기기 전장 등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최대 수요처인 TV만 보더라도 올해 OLED TV 출하량은 655만대 로 지난해보다 7 8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특히 액정표시장치 보다 전력 소모가 적은 OLED는 에너지 효율이 중요한 인공지능 기기를 비롯해 전기차 자율주행차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차량용 OLED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40 이상의 고속 성장이 전망됩니다

차량 안전 규격을 통과해야 하는 만큼 오랜 양산 경험과 기술력을 갖춘 국내 기업들이 중국보다 경쟁 우위에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의 폴더블폰 출시 등 앞으로 고사양 OLED 패널의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 이라며 차세대 OLED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수록 국내 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구글 아이폰보다 저렴한 스마트폰 출시AI 생태계 담아낼 하드웨어에 공들여메타 손실 감수하고 저가 XR헤드셋 내놔MS는 AI 노트북 서피스 파격가 공세중국 IT군단은 초가성비 로 시장 확장삼성 LG 폭넓은 라인업 구독 서비스로 맞불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등 빅테크 기업까지 초저가 스마트폰 가성비 노트북 등을 출시하며 하드웨어 사업에 힘을 주고 있습니다

중국 기업이 초저가 상품을 쏟아내는 가운데 빅테크 기업이 하드웨어 영역까지 넘보면서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 기업의 사업 여건은 더욱 어려워질 상황에 놓였습니다 구글은 지난달 출고가 499달러의 보급형 스마트폰을 출시했고 MS는 최신 인공지능 을 적용한 노트북 시리즈로 고객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샤오미 TCL 하이얼 등 중국 기업은 미국발 관세전쟁과 보안 이슈 등으로 성장세가 주춤해지자 초가성비 제품을 앞세워 한국 소비자 잡기에 나섰습니다

스마트폰 넘보는 구글구글이 지난달 출시한 스마트폰 픽셀 9a는 애플의 보급형인 아이폰 16e 보다 100달러 저렴하고 삼성 갤럭시 보급형인 A56과 가격이 같습니다 9a는 카메라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기본 성능은 갤럭시 A56과 비슷하면서 구글의 최신 AI 기능을 모두 담은 것이 특징입니다 픽셀은 구글이 2016년 선보인 스마트폰 브랜드다

구글 픽셀폰은 지난해 10월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이 전월 대비 세 배에 가까운 12 9 로 치솟는 등 판매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작년 초 구글은 스마트폰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안드로이드 크롬 등 플랫폼 사업을 하드웨어 부문에 통합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구글이 스마트폰 사업에 드라이브를 거는 것은 AI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선 이를 담을 하드웨어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메타는 분기마다 50억달러 영업손실을 보면서 XR헤드셋을 헐값에 쏟아내고 있습니다

메타 XR헤드셋 퀘스트 시리즈 가격은 299499달러로 애플 비전프로 의 10분의 1 수준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하드웨어를 최대한 많이 푸는 것이 메타의 전략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메타의 글로벌 XR헤드셋 점유율은 79 로 압도적 1위다

빅테크가 하드웨어 시장에서 단기간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자사 운영체제 를 바탕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MS의 노트북 시리즈 서피스 는 최신 AI 터치스크린 등을 장착했음에도 가격이 899달러부터 시작합니다 제품을 자사 OS에 최적화해 가격 대비 성능이 좋다는 평가도 많다 MS의 서피스 노트북은 버벅거림 이 적다는 평이 입소문을 타며 글로벌 노트북 점유율 34 를 확보했습니다 2 안팎인 삼성전자보다 높다

샤오미 TCL 초특가 공세샤오미 TCL 하이얼 등 중국 정보기술 기업은 초가성비 제품을 앞세워 시장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샤오미 서브 브랜드 포코 가 대표적 예다 포코의 대표 모델은 게임용 고사양 스마트폰인 포코 X6프로 다

이 제품의 가격은 299달러로 비슷한 하드웨어 성능의 삼성 갤럭시 팬에디션 의 절반 수준입니다 포코 X6프로는 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와 64메가픽셀 카메라 5000h 배터리 등을 적용했습니다 프리미엄폰에 들어가는 돌비 애트모스 스피커도 내장했습니다

기존 제품 할인폭도 확대했습니다 샤오미 스마트폰 중 가장 저렴한 레드미 14C 128기가바이트 의 가격은 100달러 수준 으로 낮췄다 힐스테이트 영광

세계 최대 TV 업체 TCL은 미국 시장에서 85형 스마트TV 가격을 기존 2000달러에서 1399달러로 낮췄다 고성능 무선 스피커인 알토8플러스 가격도 기존 259달러에서 99달러로 60 넘게 내렸습니다 미국발 관세전쟁이 터진 가운데 오히려 할인 폭을 확대하며 시장 지키기에 나선 것입니다

한국 시장에서도 중국 회사들은 가격을 잇따라 인하하고 있습니다 TCL코리아는 70만원대에 팔던 600L급 양문형 냉장고를 60만원대로 낮췄고 56형 QLED 스마트TV 가격을 69만원에서 46만원대로 30 떨어뜨렸습니다 TCL이 한국에서 초특가 공세에 나선 것은 미 중 관세전쟁으로 미국 판매가 줄어든 만큼 이 물량을 소화해줄 시장이 필요해졌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중국 IT 제품을 사용하면 개인 정보가 중국에 넘어갈 수 있다 는 보안 이슈로 국내에서도 중국산 제품 판매량이 주춤하자 이를 극복할 필요성도 있습니다 볼륨존 확대하는 삼성 LG삼성전자와 LG전자는 볼륨존 부터 프리미엄 영역까지 폭넓은 제품 라인업을 구축해 대응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보급형 스마트폰에도 AI를 강화해 충성 고객을 확보하는 게 대표적인 경우다 삼성전자는 AI 검색 기능 서클 투 서치 를 갤럭시 A와 갤럭시 탭 S9 FE 시리즈에 적용했습니다 LG전자도 프리미엄 및 볼륨존을 동시에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TV 사업의 경우 프리미엄 OLED 제품에 더해 LCD 라인업을 대폭 확충했습니다 구독 서비스 역시 공세에 맞설 무기로 꼽힙니다

가전 구독은 일시에 큰돈을 지출하지 않아도 되고 사후 서비스도 제조사에서 책임지기 때문에 2030세대를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올해 해외 가전 구독 사업을 기존 태국 말레이시아 대만에 더해 인도 싱가포르 홍콩 등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IT 잡 에서 첨단 IT 기업 으로 샤오미 데뷔 14년 만에 시총 100위권 진입1년 새 기업가치 4배 늘어 시총 235조 스마트폰 전기차 가전 등 초고속 성장샤오미의 기업가치는 1년 사이 네 배 가까이 불어나며 235조원으로 세계 시가총액 순위 100위권에 진입했습니다

이제 한국에서 샤오미보다 기업가치가 큰 기업은 삼성전자 만 남았습니다 샤오미의 기업 역사는 14년에 불과합니다 6일 컴퍼니스마켓캡에 따르면 전날 샤오미 시총은 4 달러 였습니다 월트디즈니 블랙스톤 소니 등 미국과 일본 주요 기업은 물론 BYD 와 CATL 등 중국 대표 제조 기업보다 순위가 앞선다 1년 전 같은 기간 샤오미는 300위권이었습니다

기업가치가 급증한 것은 정보기술 기업인 샤오미가 전기자동차 사업에 진출하는 등 성장성을 증명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샤오미는 지난해 3월 첫 전기차 SU7 을 내놓은 데 이어 지난달엔 고성능 모델 SU7 울트라 를 선보였습니다 오는 67월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 전기차인 YU7 출시도 앞뒀다

중국에서는 고성능을 앞세운 SU7 가격이 3만달러 안팎으로 책정되자 출고까지 대기가 6개월 걸리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샤오미는 지난 3월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전기차 판매 목표를 기존 30만 대에서 35만 대로 늘렸습니다 샤오미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휴대용 배터리와 선풍기 이어폰 등 전자제품을 싸게 파는 IT 잡 으로 치부됐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가격뿐 아니라 품질도 인정받으면서 스마트폰 전기차 가전 등 모든 사업부가 초고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의 점유율 은 13

8 로 애플 과 삼성 에 이어 3위였습니다 리치분양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부문 점유율 은 2위로 올라섰습니다 샤오미는 경기 침체로 글로벌 IT 기업이 어닝 쇼크를 낸 가운데서도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1년 전보다 각각 48 8 69

4 증가한 1090억위안 83억2000만위안을 기록했습니다 샤오미는 이달 스마트폰 전기차 가전 등의 모든 사업부에서 프리미엄 제품을 내놨다 프리미엄 IT 전기차 기업으로 도약할 채비를 마쳤습니다 사업 확장을 위해 3월 홍콩증시에서 55억달러 를 조달했습니다